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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및 전설 부산 동래구 금정산 원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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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2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18-05-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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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던중 새벽에 해골의 썩은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의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금의 부산에서 5만명의 왜적 침략을 무마시켜버린 한 이야기가 있다.

때는 신라 신문왕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왜구들은 툭하면 신라에 쳐들어 와서는 약탈을 해 가기 일쑤였다. 여기저기 군사들이 경계를 섰지만 나라 내의 첩자들이 왜구와 내통하여 조금만 허술한 곳이면 쳐들어와 약탈 해갔다.

원효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왜구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백성이 죽고 다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 어쨌든 둘 다 사람이 죽게되는 일이다. 그는 5만의 군사가 쳐들어 올 것이라는 예견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는 왜구를 타이르기로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살생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다 멀리서 새까만 왜구의 배들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 "아랫 마을에 가서 호리병 다섯개를 구해 오너라." 원효는 사미승에게 그런 심부름을 보낸 뒤 산 위 성 안에 가장 높은 바위에 신라 장군기를 꽂았다. 그리고 이내 호리병을 가져 온 사미승에게 또 다른 일을 시켰다. "아랫 마을로 가면 길손 둘을 만날 것이다." 사미승은 곧장 내려 갔다. 거기엔 두사람이서 서로 나즉히 말을 주고 받았다. 사미승은 그들이 왜구 병사라는 걸 알아 차렸다. 한 명은 저 위 장군기가 있으니 분명히 많은 신라 군사가 매복되어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다른 한명은 군사들이 있기엔 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그런중에 그들은 사미승을 발견하고는 그에게 묻기로 하였다. "우리가 길을 잃었는데 길 좀 물읍시다." "예, 어디로 가십니까?" "저기 저 깃발 너머엔 군사들이 있는지요?" "글쎄요... 저는 이 산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잘 모릅니다." 그 말을 들은 그들이 산 아래로 향하려 할때 였다. "거기 두 분은 잠시 들렀다 가시오!" 원효가 산아래로 소리 쳤다. 그들은 곧 원효 앞에 나아 갔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기장에서 왔습니다." "왜군을 보셨죠?" "아니오 보지 못 했습니다." "너희 자신을 못 봤다고 이 왜놈들!" 원효는 호리병중 두개의 목에 붓으로 선을 둘렀다. 그러자 그들의 목에 피멍이 둥글게 생기더니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원효는 나머지 세개에도 붓으로 선을 그은 후 주면서 말하였다. "가서 너희 대장에게 알려라. 이대로 돌아 가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그들은 이내 대장에게로 갔다. 모든 걸 소상히 들은 대장은 분노하여 칼로 그 호리병을 베어버렸다. 그러자 대장 자신의 목이 꺽이더니 피를 토하며 죽어버렸고 왜구들은 곧장 뱃머리를 돌려 돌아갔다.

오늘날 범어사가 있는 금정산 중턱쯤 원효가 깃발을 꽂은 곳이 원효대라 일컬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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